안건: 딸네미
학교에서 지우개 때문에 친구와 싸운건 처리
내용: 공룡모양 지우개를 갖고 있었는데 책상에서 떨어졌다. 수업마치고 찾으려고 했더니 뒤자리에 앉은 녀석이 버젓이 지우개를 쓰고 있었다. ‘그거 내꺼 아냐?’라고 물었더니 ‘니꺼 아냐, 내꺼야!’라고 해서 실랑이가 붙었다. 한별이 말로는 공룡머리 모양 뭉게진 것을 보니 자기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옥신각신하다가 선생님한테 들켜서 압수당했다고 한다.
엄마의 해결책: ‘지우개를 반으로 잘라라’라고 판결을 내려서 친구가 ‘쪼개라!’라고 우기고 한별이는 ‘아니되옵니다(울먹거리면서...) 차라리 지우개를 친구한테 주옵소서’라고 말하면, 선생님이 ‘이 지우개는 한별이 것이었구나..’라고 최종 판단을 내려서 해결된단다....
울 한별이 엄마의 판결을 듣고선 엄마가 솔로몬이냐며... 한참을 웃었다.
아빠의 해결책: ‘이거 니 지우개 맞어, 진짜야? 정말이지..’라고 3번을 진지하게 물어본다. 그래도 친구가 자기 꺼라고 우기면, ‘그랬구나.. 니꺼였구나. 미안하다. 난 생긴게 똑같아서 내 지우개인줄 알았어’라고 사과하고는 뒤돌아서면서 이렇게 한마디 던진다. ‘내 지우개 화장실에서 빠뜨려 똥뭍었는데.. 버리려고 했더니...내꺼 아니구나..’ 그 때 아무 반응없이 친구가 지우개를 쓰면 진짜 그 친구꺼 맞다. 반면에 ‘에이.. 더러’라고 하면서 지우개를 던지거나 버리거나 돌려주면...... 의자를 들고 찍어버린다.
울 한별이 아빠의 판결을 듣고선 ‘아빠! 진짜 의자들고 찍어요?’,
아빠 왈 ‘아빠는 니 만할 때 실제로 그렇게 했다...’
우리 한별이 눈이 똥~그래졌다.
우리 집사람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는 목사다. 하나님 자녀이기도 하지만 나는 구제불능의 죄인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 때문에 죽었지 않은가... 지금도 어이없는 일을 당할 때마다 옛날 방식의 문제해결책을 떠올리곤 한다. 내 직업이 목사가 아니었으면 할... 때가 몇 년에 한번씩은 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이 사망의 문제해결 Simulation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내용: 공룡모양 지우개를 갖고 있었는데 책상에서 떨어졌다. 수업마치고 찾으려고 했더니 뒤자리에 앉은 녀석이 버젓이 지우개를 쓰고 있었다. ‘그거 내꺼 아냐?’라고 물었더니 ‘니꺼 아냐, 내꺼야!’라고 해서 실랑이가 붙었다. 한별이 말로는 공룡머리 모양 뭉게진 것을 보니 자기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옥신각신하다가 선생님한테 들켜서 압수당했다고 한다.
엄마의 해결책: ‘지우개를 반으로 잘라라’라고 판결을 내려서 친구가 ‘쪼개라!’라고 우기고 한별이는 ‘아니되옵니다(울먹거리면서...) 차라리 지우개를 친구한테 주옵소서’라고 말하면, 선생님이 ‘이 지우개는 한별이 것이었구나..’라고 최종 판단을 내려서 해결된단다....
울 한별이 엄마의 판결을 듣고선 엄마가 솔로몬이냐며... 한참을 웃었다.
아빠의 해결책: ‘이거 니 지우개 맞어, 진짜야? 정말이지..’라고 3번을 진지하게 물어본다. 그래도 친구가 자기 꺼라고 우기면, ‘그랬구나.. 니꺼였구나. 미안하다. 난 생긴게 똑같아서 내 지우개인줄 알았어’라고 사과하고는 뒤돌아서면서 이렇게 한마디 던진다. ‘내 지우개 화장실에서 빠뜨려 똥뭍었는데.. 버리려고 했더니...내꺼 아니구나..’ 그 때 아무 반응없이 친구가 지우개를 쓰면 진짜 그 친구꺼 맞다. 반면에 ‘에이.. 더러’라고 하면서 지우개를 던지거나 버리거나 돌려주면...... 의자를 들고 찍어버린다.
울 한별이 아빠의 판결을 듣고선 ‘아빠! 진짜 의자들고 찍어요?’,
아빠 왈 ‘아빠는 니 만할 때 실제로 그렇게 했다...’
우리 한별이 눈이 똥~그래졌다.
우리 집사람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는 목사다. 하나님 자녀이기도 하지만 나는 구제불능의 죄인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 때문에 죽었지 않은가... 지금도 어이없는 일을 당할 때마다 옛날 방식의 문제해결책을 떠올리곤 한다. 내 직업이 목사가 아니었으면 할... 때가 몇 년에 한번씩은 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이 사망의 문제해결 Simulation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0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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