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컵에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 /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
2.그 여대생 밤에 술집 나간데.../ 그 술집 아가씨 낮에는 대학에서 공부한데
1번 문장은 흔히 부정/긍정의 사고방식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관용적 표현이다. 2번은 부정과 긍정의 표현법을 사물이 아니라 사람에게 적용한 例다. 그런데 사람에게 부정과 긍정의 원리를 접목해보면 희한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한 여인이 여대생이자 동시에 술집아가씨인데 그녀가 어떤 속사정이 있어 술집에 나가게 되었는지 공부를 하는 목적이 뭔지에 대한 부연설명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주어지는 정보만으로 한 인격체를 얼마든지 판단하고 매도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람에 대한 규정과 판단이 너무 빠르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유념해야할 점이 있다. 전달되는 정보의 전후차이가 사람들의 가치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주목해봐야 한다. 카메라 앵글로 물컵을 잡는다면, 먼저 컵 위쪽의 비어있는 반을 보여주고, 나중에 앵글을 내려서 ‘물 반’을 보여주는 것과 ‘물 반’을 먼저 보여주고 카메라 앵글을 위로 천천히 올리며 ‘비어있는 반’을 보여주는 것에 따라 사람들은 전혀 다른 가치판단(긍정/부정)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먼저 ‘여대생’이라는 정보를 주고 나중에 ‘술집 아가씨’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과, ‘술집 아가씨’라는 정보를 먼저 주고 나중에 ‘대학생’이라는 정보를 줬더니... 사람들의 가치판단이 달라진다. 희한한 현상이다. 이렇게 정보를 주는 선후 차이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가치판단을 유리한쪽으로 조작하는데 탁월한 분들이 계신데... 바로 조중동을 위시한 Major 언론이다. 이 언론사들한테 배울게 많다. 기사 타이틀과 아래에 쓰인 내용을 분리해서 보면 어떤 정보를 먼저 주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판단을 얼마든지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논쟁을 윤리문제로, 정책논쟁을 종교문제로... 제도와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축소시켜 파뭍어 버리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땐 개인의 문제를 전체의 문제로 비화시키기도 한다. 정치판에서...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런 조삼모사식의 교언영색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조작하고자 하는 설명을 자주 듣게 된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 하는 말의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꿰뚫어보는 분별력이 필요하다. 깨어있는 사람이 많아 질 때, 여론조작은 발붙일 곳을 잃게 된다. 주어지는 정보만으로 사태의 본질을 규정하고 판단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한번더 요리조리 살펴보는 진득한 지혜가 필요한 때다. 이 시대가 악하다. 깨어있어야 한다.
2.그 여대생 밤에 술집 나간데.../ 그 술집 아가씨 낮에는 대학에서 공부한데
1번 문장은 흔히 부정/긍정의 사고방식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관용적 표현이다. 2번은 부정과 긍정의 표현법을 사물이 아니라 사람에게 적용한 例다. 그런데 사람에게 부정과 긍정의 원리를 접목해보면 희한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한 여인이 여대생이자 동시에 술집아가씨인데 그녀가 어떤 속사정이 있어 술집에 나가게 되었는지 공부를 하는 목적이 뭔지에 대한 부연설명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주어지는 정보만으로 한 인격체를 얼마든지 판단하고 매도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람에 대한 규정과 판단이 너무 빠르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유념해야할 점이 있다. 전달되는 정보의 전후차이가 사람들의 가치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주목해봐야 한다. 카메라 앵글로 물컵을 잡는다면, 먼저 컵 위쪽의 비어있는 반을 보여주고, 나중에 앵글을 내려서 ‘물 반’을 보여주는 것과 ‘물 반’을 먼저 보여주고 카메라 앵글을 위로 천천히 올리며 ‘비어있는 반’을 보여주는 것에 따라 사람들은 전혀 다른 가치판단(긍정/부정)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먼저 ‘여대생’이라는 정보를 주고 나중에 ‘술집 아가씨’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과, ‘술집 아가씨’라는 정보를 먼저 주고 나중에 ‘대학생’이라는 정보를 줬더니... 사람들의 가치판단이 달라진다. 희한한 현상이다. 이렇게 정보를 주는 선후 차이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가치판단을 유리한쪽으로 조작하는데 탁월한 분들이 계신데... 바로 조중동을 위시한 Major 언론이다. 이 언론사들한테 배울게 많다. 기사 타이틀과 아래에 쓰인 내용을 분리해서 보면 어떤 정보를 먼저 주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판단을 얼마든지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논쟁을 윤리문제로, 정책논쟁을 종교문제로... 제도와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축소시켜 파뭍어 버리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땐 개인의 문제를 전체의 문제로 비화시키기도 한다. 정치판에서...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런 조삼모사식의 교언영색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조작하고자 하는 설명을 자주 듣게 된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 하는 말의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꿰뚫어보는 분별력이 필요하다. 깨어있는 사람이 많아 질 때, 여론조작은 발붙일 곳을 잃게 된다. 주어지는 정보만으로 사태의 본질을 규정하고 판단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한번더 요리조리 살펴보는 진득한 지혜가 필요한 때다. 이 시대가 악하다. 깨어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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