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vin Alexander, 「히틀러는 왜 세계정복에 실패했는가:히틀러의 전쟁 마지막 1000일의 기록」홍익출판사
먼저 2차대전을 분석하는 저자 Bevin Alexander의 접근방법이 마음에 들어서 책을 구입했다. 대부분의 2차대전 관련서적들은 승자의 입장에서 연합군이 어떻게 독일군을 물리쳤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베빈 알렉산더는 반대의 입장이다. 왜 히틀러가 실패했는가를 그 몰락과정과 실패요인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 저자가 미국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히틀러가 끊임없이 잘못된 판단과 엉뚱한 선택을 한 정황을 설명할 때마다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마치 히틀러가 승리하기라도 바랬던 것처럼... 그러나 이런 시각이 본서의 묘미이다.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었다. "2차대전은 연합군이 잘 해서 이긴 전쟁이 아니라, 히틀러가 막판에 너무 많은 어이없는 결정을 내려서 진 전쟁이구나..." 이미 지나간 과거 역사에 가정을 해보는 짓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짓이다. 하지만 히틀러가 참모들의 조언에 귀기울이고 막판에 실수하지 않고, 자충수를 두지 않았더라면 어떤 새로운 결과가 주어졋을까를 상상하는 재미가 솔솔찮다. 2차대전 관련 입문서로 본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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