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9일 일요일

정운영, 신세기 랩소디, 산처럼

정운영교수의 칼럼을 모은 책이 나올 때마다 사서 읽는다. 본서는 가장 최근에 출판된 칼럼집이다. 이후에 '중국경제산책'이 있기는 하지만 신문과 잡지에 실린 칼럼을 모은 책은 이게 가장 최근이다. 정교수 칼럼의 하이라이트는 '피사의 전망대'다. 이후 여러 책이 있으나 '신세기 랩소디'를 읽으면서는 글이 많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신랄하고 살아있는 글, 때로는 비꼬는 것조차도 시원하게 느껴지는 글이 정교수의 글이다. 그래서 읽는 '맛'이 있다. 그런데 본서는 정교수의 주특기인 '삐딱함'이 조금 무뎌진 느낌이다. 그래도 나는 정교수의 글을 사랑한다. 그 표현에 감탄을 발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만큼 글을 맛깔나게 쓰는 사람이 또 있을까? 맛깔난 글쓰기를 원하는 문필가들은 반드시 정운영교수의 책은 전부다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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