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영교수의 글에는 이런게 있다. 1.글 맵시의 깔끔함 왜 그 입에 짝 달라 붙는 음식을 먹은 뒤에 오는 깔끔함... 2.풍부한 사유 얄팍한 내용을 현학적으로 쓴 글들이 판을 치는 현세태에, 정교수의 글은 결코 현학적이지 않으면서 평이한데 고민의 깊이는 대단하다. 3.적확한 문제제기 서두에서 이런저럼 농담과 비아냥... 헛소리를 하는 것 같은데... 결국 이런 넋두리는 적확한 문제제기를 하기위한 애피타이져다. 4.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 글을 읽어보면 그 글쟁이의 마음이 전달된다. 냉철한 분석과 신랄한 비판이 돋보이지만 행간에 숨어있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연민의 시선이 느껴진다. 세기말의 질주... 사설과 칼럼, 기고문을 엮은 것이지만, 글있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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