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7일 목요일

장영희, ‘내 생애 단 한번’, 샘터사

장영희, ‘내 생애 단 한번’, 샘터사

이 책은 ‘문학의 숲을 거닐다’보다 먼저 나온 책이다. 진보인사들이 많이 출연한다고 현재는 없어져버린 KBS 'TV, 책을 말하다‘에 소개되었다. 나는 장영희교수를 그 때 처음 알았다. 단아한 문장에 따스한 묘사, 정감어린 시선이 느껴지는 글들이다. 지적인 자극은 그렇게 없다. 대신 감성 터치는 아주 많다.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책이다. 장영희교수는 작년 2009년 5월에 암으로 소천하셨다. 자기가 읽은 책과 주변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들, 특히 학교에서 강의하며 만난 학생들과 관련된 얘기, 그리고 개인적인 집안사.. 아버지 어머니 오빠...
장애인과 아이들... 가난한 사람들과 기력없는 노인들에 대한 연민이 많이 묻어 있는 글들이다. 치열한 논쟁과 정치 이슈에 대한 논박에 쉽게 흥분하는 나로서는 이런 책을 읽으면서 마치 머릿속에 낀 물때들을 벗겨내는 느낌이다.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니까 가볍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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