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문화부 편, 20세기 사람들, 한겨레신문사
20세기가 저물어가던 90년대 중반 한겨레신문사 문화부에서 동서양, 보수와 진보, 정치와 경제, 문화와 스포츠등에서 지난 100년간 우리가 상식적으로 꼭 알아야 할 인물 100명을 선정했다. 각 인물에 대해서 3장정도 분량으로 정리한 내용을 한겨레신문에 2년동안 기획연재를 했다. 그걸 1995년 2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시대의 흐름을 알려면 각 분야에서 뛰어났던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이 굉장히 주효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무엇보다 인물 중심으로 현대 세계사를 꿰뚫어볼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다. 복잡하고 분량 많은 평전 읽기에 섣부르게 덤벼들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역사적 인물 100명에 대해 이토록 간략하고 핵심만 짚어낸 요약판 傳記라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본서를 통해 20세기 인물들을 섭렵해보자. 우리 시대 인물들을 모른 체 현시대와 미래를 논하는 것은 정말이지 쪽팔리는 일이다. 최소한 요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절판된 책이나 헌책방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다.
100명의 명단을 살펴보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빌헬름 뢴트겐, 라이트 형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막스 베버, 페르디낭 드 소쉬르, 베네데토 크로체, 파블로 피카소, 헨리 포드, 데이비드 그리피스, 마거릿 생거, 알프레드 베게너, 막심 고리키, 레닌, 로자 룩셈부르크, 제임스 조이스, 프란츠 카프카, 발터 그로피우스, 모한다스 간디, 루 쉰, 게오르크 루카치, 에멀린 팽크허스트,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사도라 덩컨, 아르놀트 쇤베르크, 마리아 몬테소리, 버지니아 울프, 스탈린,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베이브 루스, 안토니오 그람시, 디에고 리베라, 가브리엘 샤넬,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알렉산더 블레밍, 존 케인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에드윈 허블, 아돌프 히틀러, 프랭클린 루스벨트, 오청원, 월트 디즈니, 조지 갤럽, 히로히토, 에드거 스노, 월리스 커러더스, 호 치민, 폰 노이만, 에바 페론, 티토, 마오쩌둥, 버트런드 러셀, 장 모네, 김일성, 왓슨-크릭, 마릴린 먼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가말 압델 나세르,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프란츠 파농, 교황 요한23세, 에르네스토 게바라, 휴 헤프너, 파트리스 루뭄바, 장 폴 샤르트르, 피터 베넨슨, 마틴 루터 킹, 미셸 푸코, 토머스 쿤, 비틀스, 레이 크록, 마거릿 미드, 칼 포퍼, 데오도르 아도르노, 야세르 아라파트, 랠프 네이더, 데이비드 오길비, 마쓰시타 고노스케, 빌리 그레이엄, 데즈카 오사무, 요제프 보이스, 빌리 브란트, 올로프 팔메, 살바도르 아옌데, 펠레, 데이비드 맥타가트, 박정희, 오쇼 라즈니쉬, 루홀라 호메이니, 덩 샤오핑, 넬슨 만델라, 룰라 다 실바, 레오나르두 보프, 가르시아 마르케스, 샘 월튼, 미하일 고르바초프, 스티븐 호킹, 빌 게이츠, 리고베르타 멘추, 테드 터너
이상 100명이다. 이 100명 중에 모르는 사람이 몇 명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 아는 사람이 몇 명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면 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무식하다고 핀잔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없다. 다만 우리 시대에 대해 고민 좀 하고 살자는 부탁을 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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